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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ea

찻잎 가공 방식에 따른 티(Tea)의 종류: 백차, 홍차, 우롱차, 녹차, 보이차

by ❦ꕥ֍𓇥യ 2021. 12. 24.

단일 품종의 식물로부터 생산된 티는 찻잎의 여러 가공 방식에 따라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백차, 홍차, 우롱차, 녹차 그리고 흑차(보이차)로 나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5가지로 분류되는 백차, 홍차, 우롱차, 녹차, 흑차(보이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백차

백차는 영어로 white tea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거의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티를 말합니다. 중국, 스리랑카, 인도, 케냐 등 다양한 나라에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그 중 중국 푸젠성에서 생산되는 백차가 가장 뛰어납니다. 가공을 거의 하지 않은 차이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이 가벼우면서 산뜻하며, 찻잎을 우렸을 때 가장 맑고 깨끗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티로는 대표적으로 백호은침과 백모란이 있습니다. 

 

  • 홍차

우리에게 블랙티(Black tea)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익숙한 홍차는 재미있게도 번역하면 흑차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서양에서는 찻잎이 검어 '블랙티'라고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우려낸 티의 찻물이 붉어 '홍차'라고 합니다. 홍차는 100% 산화(발효)된 티로 찻잎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가공 방식을 거쳐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이라는 성분을 생성시켜 풍부하면서도 강한 향미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홍차는 인도, 스리랑카, 중국, 아프리카 등 동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인도의 다즐링과 아삼이 대표적으로 유명합니다. 

 

  • 우롱차

우롱차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에서 유래한 티인지만, 요즘은 타이완(대만)에서 거의 생산하고 있습니다. 카멜리아 시넨시스 종의 찻잎으로 만든 티로 산화도는 10%에서 70%까지 다양한데, 10%에 가까운 산화도로 가공한 우롱차는 녹차의 향미에 더 가까우며, 70%에 가까운 산화도로 가공한 우롱차는 홍차의 강한 맛을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홍차와 녹차의 중간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녹차

녹차는 오늘 날 전세계에서 생산이 되어지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이 생산량이 가장 많습니다. 녹차는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찻잎을 시들게 한 뒤 열을 가하는 것이 기본적인 가공 방법으로, 찻잎을 증기로 찌거나 가열한 팬에 놓고 덖어 산화를 막아 녹차 잎의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녹차는 우리의 상식과 다르게 중국 녹차가 가장 인기가 높으며, 그 다음 일본 녹차가 유명합니다. 중국에서는 노동자를 기반으로 소규모로 티를 생산하지만, 일본은 기계화를 통해 다양한 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보이차

중국의 대표적인 차인 보이차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티로 그 기원은 당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보이차는 중국 푸얼시라는 고장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보이차가 티 무역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면서 푸얼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티에 보이차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과거시대에는 티를 운송하는 수단이 말이었기 때문에 말에 싣기에 알맞은 형태로 티를 포장해야 했고, 긴 운송 시간 동안 손상되지 않도록 가공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푸얼시는 특수한 가공 방법을 고안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티의 품질이 향상되는 차를 만들었는데, 이게 바로 보이차입니다. 산화 속도를 낮추는 특수한 가공으로 보이차의 향미가 완전히 숙성되기까지는 30년이 넘게 걸리며, 발효되는 데도 오래 걸려 10년에서 길게는 50년까지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효 과정 때문에 보이차는 가격이 비싼 차 중 하나이지만,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티 산업계는 '보이숙차'라는 새로운 보이차를 개발했는데, 숙성 발효되는데 최소 10년이 필요한 보이차와는 달리 45일에서 60일 이내에 숙성을 끝낸 차로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보이차를 바로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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